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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겨울 의류·방한용품 19종
사진 CU(BGF리테일) 제공대표 사진

편의점에서 우산과 양말은 사 봤어도 패딩까지 사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 선입견에 CU가 도전장을 냈다. BGF리테일은 10월 1일부터 보온양말, 스타킹, 귀마개, 스마트폰 터치 장갑 같은 방한 의류·용품 19종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다. 그 마지막 순서가 10월 22일 나온 겉옷 3종, 곧 바람막이와 플리스 재킷, 경량패딩이다.

19종은 어떻게 풀렸나

먼저 깔린 건 속과 말단을 지키는 품목이다. 두께를 키워 보온성을 높인 보온양말은 3,600원이다. 스타킹은 기존 50데니어, 80데니어 제품에 시스루 스타킹, 기모 타이즈, 시스루 기모 타이즈를 더해 선택지를 넓혔다. 모달 팬티와 스마트폰 터치 장갑, 귀마개는 겉옷과 같은 22일에 합류했다.

겉옷 3종은 모두 검은색이고 사이즈는 100과 105 두 가지뿐이다. 값은 플리스 재킷 2만 2,900원, 바람막이 2만 7,900원, 경량패딩 3만 9,900원이다. 색과 사이즈를 최소로 줄인 구성은 전국 점포에 재고를 깔아야 하는 편의점 사정을 그대로 보여 준다. 선택지가 좁은 만큼 어디에나 어울리는 검정으로 승부를 본 셈이다.

겨울 장사는 이미 시작됐다. CU가 공개한 10월 1~7일 판매 실적을 보면 핫팩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400.3% 늘었고, 스타킹은 74.8%, 핫브레드는 133.2% 증가했다. 핫팩은 9월 17일에 일찌감치 나왔고, 올해는 산림청·국립공원공단과 손잡고 '산불조심 핫팩' 3종(특대형·포켓형·패치형)으로 꾸렸다. 10월 6일에는 매장에 호빵기도 들였다.

편의점이 간단한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계절에 필요한 의류까지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강동환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MD)

옷 파는 편의점, 한 곳만이 아니다

CU만 옷에 눈을 돌린 게 아니다. 서울신문과 서울경제를 종합하면 이마트24는 올해 처음 3만 4,900원짜리 경량패딩을 내놨고, 신세계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과 협업해 러닝 양말·티셔츠·브라톱 등 18종도 선보인다. GS25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함께 이너웨어 '힛탠다드'를 팔고 있으며, 이 제품 매출은 10월 1~11일 기준 직전 동기(9월 20~30일)보다 127.5%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캐시미어 혼방 니트(3만 2,900원)를 내놓았는데, 서울경제는 이를 편의점 업계 첫 시도로 소개했고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보다 20% 늘었다고 전했다.

업계가 옷으로 눈을 돌리는 배경으로는 다이소와의 경쟁이 꼽힌다. 서울경제는 다이소가 초저가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편의점 수요를 잠식하자 편의점이 자체 브랜드와 협업 상품으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라고 풀이했다. 서울신문은 여기에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와 매출원 다변화 목적이 있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같은 신문은 일부 SPA 브랜드의 경량패딩이 6만~7만 원대라는 점도 짚었다. 이에 비해 편의점 제품은 가격 부담이 적은 대신 사이즈와 소재, 점포별 재고 관리가 숙제로 남는다.

그래서 편의점 의류는 여행·출장 중 급히 사는 비상용에서 일상용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는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반복 구매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라는 단서도 붙는다.

사기 전에 확인할 것

겉옷 3종은 검정, 100과 105 사이즈뿐이라 체형에 맞는지가 첫 관문이다. 안에 두꺼운 옷을 껴입을 계획이라면 같은 사이즈라도 여유를 따져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플리스는 바람이 통하기 쉬워 강풍이 부는 날엔 바람막이를 겹치는 편이 낫고, 경량패딩은 충전재가 오리털 같은 다운인지 합성섬유인지에 따라 보온과 세탁 방식이 달라진다. 이번 보도에서는 CU 경량패딩의 충전재와 소재가 공개되지 않았으니, 제품 라벨을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겉옷 3종은 22일부터 CU 점포에서 판매하며, 보온양말은 3,600원이다. 19종 전체의 개별 가격은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점포마다 취급 품목이 다를 수 있다. 사회공헌 계획도 함께 나왔다. CU는 협력사와 함께 유소년 피구부·피구클럽에 플리스 재킷을 전달하고, 국립공원공단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캠페인을 펼쳐 핫팩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 가지 더CU 핫팩 매출이 10월 첫 주 전주보다 400.3% 늘었다는 건, 증가율로만 따져도 약 5배로 뛰었다는 뜻이다. 올해 핫팩은 산림청과 손잡은 '산불조심 핫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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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BS Biz (2026.10.12)biz.sbs.co.kr
  3. 뉴스후플러스 (2026.10.12)newswhoplus.com
  4. 메트로서울 (2026.10.12)metroseoul.co.kr
  5. 서울신문 (2026.10.16)seoul.co.kr
  6. 서울경제 (2026.10.18)sedaily.com
  7. 매일경제 (2026.10.1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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