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컴퓨터라고 하면 수심 200m까지 내려가는 테크니컬 다이버의 장비가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가민이 11월 4일 국내 출시를 알린 '디센트 X10'은 정반대 자리를 겨냥했다. 처음 강습을 받는 입문자와, 같은 기기를 수십 번 빌려주고 돌려받는 다이빙 숍이다. 가민은 이 제품을 다이빙 숍과 교육기관, 투어 운영사 등 대여가 잦은 현장의 운영 편의를 높인 입문용 다이빙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판매는 11월 11일부터 가민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하고, 권장 소비자가는 48만9000원이다. 가격보다 눈에 띄는 건 기능 목록의 맨 위에 '대여 모드'가 놓였다는 점이다.
가장 새로운 건 '대여 모드'다
대여 모드는 이번 제품에서 새로 들어간 기능이다. 운영자가 다이버의 숙련도에 맞춰 기기를 설정해 두고, 사용이 끝나면 원클릭으로 초기화해 다음 사용자에게 넘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손님이 바뀔 때마다 설정을 일일이 되돌려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겠다는 발상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교체형 베젤 가드도 같은 맥락이다.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는 이 베젤 가드는 기기를 보호하는 동시에, 개인 장비를 구분하거나 여러 대의 대여 장비를 식별하는 데 쓸 수 있다. 가민 글로벌 보도자료에는 앰프 옐로, 아쿠아, 퍼플 아이리스, 블랙 같은 색이 예로 나와 있다.
수중에서 읽기 쉬운 화면
디센트 X10은 2.1인치 고대비 디스플레이에 백라이트와 큰 글씨를 적용했다. 수심, 다이빙 시간, 산소 수치 같은 핵심 정보를 한눈에 보도록 한 설계로, 보트 위의 강한 햇빛부터 빛이 적은 수중까지 고려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방수는 10ATM(100m) 다이빙 등급을 지원한다.
한 번 충전하면 다이빙 기준으로 최대 50시간을 쓸 수 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실리콘 밴드는 웨트슈트 위에도 찰 수 있고, 여러 색상의 퀵핏 밴드와도 호환된다. 하우징과 베젤에는 해양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한 소재를 썼다고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앱으로 연습한다
입문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앱 연동이다. 가민 다이브 모바일 앱과 기기를 연결하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실제 다이빙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사용법을 미리 익힐 수 있다. 교육자도 이 기능을 강습에 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다이빙을 마치면 다이브 로그가 앱에 자동으로 올라가고, 위치와 장비 사용 기록까지 관리할 수 있다.
디센트 라인업 안에서의 자리
가민의 디센트 시리즈는 몇 해 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4년 1월 보도에서 가민은 시계형 '디센트 Mk3' 시리즈와 '디센트 G1 솔라 - 오션 에디션' 등 신제품 3종을 내놨다. 같은 해 11월 보도에서는 가민 다이빙 컴퓨터 가운데 가장 큰 3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단 '디센트 X50i'가 소개됐다. 이 제품은 20ATM(수심 200m) 방수 등급과 사파이어 렌즈를 갖췄다.
그에 비하면 디센트 X10은 화면 크기가 2.1인치이고 방수 등급도 10ATM(100m)이다. 상위 모델과 같은 수준을 노리기보다, 첫 교육을 시작하는 다이버와 기기를 빌려주는 현장 쪽에 맞췄다고 보는 편이 맞다. 수잔 라이먼 가민 글로벌 컨슈머 세일즈 및 마케팅 부사장도 이 제품이 첫 교육을 시작하는 다이버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사용자까지 폭넓게 지원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디센트 X10은 신뢰할 수 있는 다이빙 기능과 견고한 설계를 바탕으로 첫 교육을 시작하는 다이버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사용자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누구에게 맞고, 무엇을 확인할까
스쿠버 다이빙 자격 과정을 막 시작했거나, 대여 장비 대신 입문용 개인 장비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후보에 올려볼 만하다. 다이빙 숍과 교육기관에는 대여 모드와 색상 베젤 가드가 운영 도구가 될 수 있다. 가민은 11월 13일 가민 브랜드숍 이태원점에서 다이빙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제품 세미나를 연다.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 다이빙 교육 및 대여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는 자리다.
정리하면 디센트 X10은 11월 11일부터 가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고 권장 소비자가는 48만9000원이다. 교체형 베젤 가드는 별도 판매품이라는 점을 구매 전에 기억해 둘 만하다.
한 가지 더가민의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다이브 컴퓨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1월 보도에서 소개된 디센트 G1 솔라 - 오션 에디션도 하우징·베젤·버튼 플라스틱을 해양 유입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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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벤치 가민 디센트 X10 출시 보도자료 (2026.11.03)kbench.com
- 조선비즈 '가민, 입문용 다이빙 컴퓨터 디센트 X10 출시' (2026.11.04)biz.chosun.com
- 아주경제 '가민, 입문용 다이빙 컴퓨터 디센트 X10 출시' (2026.11.04)ajunews.com
- Garmin 글로벌 보도자료 Descent X10 (PR Newswire, 2026.11.03)uk.finance.yahoo.com
- 에이빙 '가민, 디센트 X50i 출시' (2024.11 보도)kr.aving.net
- 에이빙 '가민, 디센트 시리즈 3종 출시' (2024.01 보도)kr.av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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